단독 주택 옥상에 꽃밭을 만들기!!
버려진 나무 박스를 이용한 플랜트 화분 제작!!
옥상 화단 꾸미기!!
작년 봄, 옥상에 남천나무를 위한 대형 플랜트를 만들고 식수 한 이후
소소하게 미니 플랜트를 만들고, 크고 작은 화분들을 들여와 고추, 가지, 토마토, 상추, 오이등을 재배하여
본격적인? 도시농부의 행복한 삶을 소소하게 즐겼습니다.
단독 주택 옥상 셀프 인테리어 / 옥상 대형 플랜트 화분에 직접 남천나무 심어보자
단독 주택 옥상 인테리어 셀프 시공기 나만의 옥상 정원을 꾸며 보자!! 직접 제작한 대형 플랜트 화분에 남천나무 식재하기!! 단독 주택 옥상 셀프 인테리어 / 주택 옥상 조경 꾸미기 / 옥상에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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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옥상에 올라가 화단에 물을 주며, 오늘 하루는 또 얼마나 자랐나 살펴보는 등의 일련의 과정이
삶의 질을 기대 이상으로 올려 주는것 같더군요.
어릴적엔 어른들이,
아니, 지금도 마찬가지 집 주변에 화분을 놓고 정성스레 가꾸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과연 거기서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이제서야 그 참 재미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나 역시도 그럴 나이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혼자서, 옥상에 올라와 물을 주고, 하나하나 응시해보고 아픈 녀석이 있는지 체크해보고
먼 산을 바라보며 주말에는 찻잔에 커피를 타서 갖고 올라와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이렇게 넉넉하고 여유로운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것인지 예전에는 진정 몰랐습니다.
문득문득, 이제는 밀집된 다세대 주택형식의 아파트나 빌라는 갑갑해서 적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관리인 없이 집 구석구석 관리를 직접 본인이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역시 저한테는 또 하나의 배우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고, 나름대로 재미가 있는게
체질상 적성에 맞나 봅니다.
아무튼, 올 해도 새 봄을 맞아 뭔가 옥상에 변화를 주어야겠다는 혼자만의 생각을 담아두고 있던 와중에,
코로나19로 인해, 평소 다니던 휘트니스 클럽을 못가게 되어
큰 맘 먹고 옥탑방에 놓을 멀티 홈짐 운동기구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운동기구가 제법 크다보니 부품이 큰 합판 박스에 포장되어 왔는데요.
대형 폐기물 신고 대상이라 처분하기도 귀찮고 애매해서 옥상에 잠시 올려 놓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번쩍!
꽃밭을 만들어 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당장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길이가 2400mm, 폭이 약 800mm 정도로 제법 넓은 화단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재질이 저렴한 합판 목재라 내구성이 많이 약하고 습기 때문에 목재가 많이 변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에, 방부목 데크재를 구입했습니다.
방부목 데크재를 덧 대면 그러한 취약성을 보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샌딩 작업
우선, 목재에 껄끄러운 면이 많아 추후에 오일스테인 도색 작업시 착색이 잘 될 수 있도록
사포를 이용해 부드럽게 샌딩 작업을 해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목공 작업이 재미있기는 하지만,
샌딩작업은 사실 그다지 재미 없습니다.
목재 분진가루가 많이 날리기도 하지만, 사실 자동 샌딩기가 아닌 사포를 이용한 수동 샌딩 작업은 고됩니다.
아울러, 정성을 들여 작업하지 않으면 깔끔한 마감을 내기도 어려워요. ㅠ.ㅠ
그래서, 대충~~~
방부목 데크재
방부목 데크재 도착 한 후 해당 주말에,
데크재를 합판 상자 외부에 부착하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피스 고정 작업시 피스 구멍에 목재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먼저 피스 기리로 구멍을 내주고, 홈에 피스로 고정합니다.
당연히, 전동 드릴이 2개면 작업 속도가 빠릅니다.
20여년전에 구입했던 국산 유선 계양전동 드릴이 아직 죽지도 않고 쌩쌩합니다.
하나씩 하나씩 방부목 데크재를 합판에 결합해 줍니다.
측면에도 재단한 치수대로 데크재를 커팅한 후 피스로 부착하였습니다.
얼핏 대형 플랜트 화분의 윤곽이 나오고 있습니다.
플랜트 화분 상부에도 합판의 모서리 부분으 덮어줄 방부목 데크재를 장착해 줍니다.
데크재를 세로로 커팅하는 할때, 역시 직소(JIGSAW)가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테크재로 합판에 덧 대는 작업은 이제 끝났습니다.
역시 관 같은 느낌이 ㅡ.ㅡ
피스 작업을 하면서 타공시 발생한 내부 목재 부스러기는 진공청소기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습니다.
오일스테인 도색
페인트가게에서 오일스테인을 사왔습니다.
빈티지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어서 하늘색 계통으로 조색을 의뢰했는데
색깔이 조금 진해 보였습니다.
플랜트 화분의 안쪽 바닥면부터 오일스테인으로 칠하기 시작했습니다.
합판 재질이라서 그랬는지 처음 도색할 때 착색이 쉽지 않고 오일스테인을
화장지가 수분을 빨아들이 듯이 스테인을 흡수했습니다.
바닥면에 1차로 오일스테인 도색을 진행한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의 페인트가 소모되었습니다.
1차 오일스테인 도색 작업을 마친 상태입니다.
2차 오일스테인 도색 작업을 마친 상태입니다.
플랜트를 뒤집어서 바닥면 하부도 1~2차에 나누어 오일스테인 작업을 마감해 주었습니다.
도색을 하고 난 후에 보니, 의도했던 빈티지 느낌이 표현 된 듯 했습니다.
방수포
이제, 플랜트 화분 내부에 방수포 작업을 해주어야 합니다.
방수포를 씌우는 일 역시 쉽지 않습니다.
다이* 에서 구입한 저렴한 타카가 방수포를 플랜트 벽면에 고정해 주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방수포를 플랜트 화분에 모두 씌워준 모습입니다.
부직포
다음으로, 방수포 바닥면 위에 부직포를 덮어 주어야 합니다.
플랜트 화분용 부직포를 별도로 판매하지 않는 것 같아 공예용 부직포를 인터넷에서 구입했습니다.
조각조각 덧대어서 배치했습니다. ^^
흙
화단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40L 짜리 흙 10포대를 준비했습니다.
화단에 소요된 흙 포대가 8포대로 채워졌으니까 무려 320L 의 양이 필요했습니다.
그마저도 시간이 지나 흙의 숨이 죽으면 화단을 채우고 있는 흙의 높이가 낮아 질 것이기 때문에
대략 400L 가 적정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토양층 중간에 거름으로 한약재 찌꺼기를 중간에 뿌려 주어 토양을 비옥하게~
장미, 나팔꽃, 봉선화, 블루베리, 무우씨? 붓꽃, 목화 까지 잔뜩 심어 볼랍니다.^^
올해는 도시 원예 농부 원년의 해로~
또 어떤 새로운 재미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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