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으로 웨인스코팅 셀프 인테리어 도전기!
집안에 실내 문을 웨인스코팅 디자인으로 직접 인테리어 해보기
집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면서
와이프가 가장 신경 썼던 곳이 주방과 연결된 다이닝룸이었습니다.
오래된 단독주택이라 집 구조가 독특했었는데
특히 3층의 3개의 방 중 한 곳(아이들 방)이 주방을 지나야 하는 특이한 구조였기 때문에
주거 공간 중에 가장 애매한 부분이었죠.
2층을 터서 복층화 하는 공사라 아이들을 2층으로 내려보내고
주방을 지나 연결되었던 기존의 아이들방과 주방 사이의 벽을 터서 다이닝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인테리어 사장님과 가장 많은 대화를 진행했던 부분이었고
그중에서 벽 마감은 웨인스코팅 디자인으로 요청했었습니다.
하지만, 다이닝룸의 벽은 웨인스코팅으로 공사가 끝났지만,
다이닝룸에서 다용도 실로 나가는 문은 그대로~
원래, 애초부터 히든 도어를 달아달라고 했었는데
공사가 끝날 무렵에서야 사장님이 히든도어를 할 줄 모른다고 ㅠ.ㅠ.
벽면 디자인과 기존 도어의 디자인이 너무 맞지 않아서
나중에 히든도어를 제작 가능한 업체를 찾았는데
문틀과 벽면은 일부 들어내는 공사가 진행되어야 하며,
기존 벽 웨인스코팅 공사를 할 때 같이 했어야 하는데
공사 비용도 올라갈 뿐만 아니라, 색상도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차라리 비슷한 디자인으로 도어만 바꾸는 것을 제안받았지만
도어 카탈로그에는 벽면과 같은 디자인의 문이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ㅡ.ㅡ;;
기존 리모델링 공사 업체 사장님에게 내가 직접 해보겠다고 했더니
웨인스코팅 몰딩 4개와 벽 도색 남은 페인트를 주시더군요.
웨인스코팅용 몰딩 자재입니다.
길이는 약 2500mm 사이즈 되는 듯합니다.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다행히 침실과 다이닝룸에 웨인스코팅 인테리어 시공하는 과정을 슬쩍슬쩍 보아둔 덕분에
대강의 시공 절차는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었습니다.
우선, 웨인스코팅 몰딩을 도어에 부착하기 전에
도어의 전체 사이즈와 몰딩을 붙여 놓을 위치를 설계합니다.
도어 외곽에서 약 60mm 간격을 두고 상부와 하부에 동일한 사이즈로
부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어 각부에 줄자를 이용하여 연필로 포인트를 찍어 놓고 먹줄을 이용해
윤곽을 잡았습니다.
먹줄 시공도 처음이고 먹줄도 새거라 먹물이 스펀지에 완벽하게 스며들지 않아
먹선이 흐리게 나오긴 했지만, 대충 윤곽은 잡혔습니다.
이제,
웨인스코팅용 몰딩을 길이에 맞게 재단해야 하는데
정확한 사이즈로 절단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회전형 자동 톱기계가 없어서 수동으로 몰딩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각도 톱 절단대(틀)를 구입했습니다.
허접하긴 하지만, 초보자나 DIY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적당하다고 봅니다.
특히 웨인스코팅 몰딩은 정확한 사이즈로 절단도 중요하지만
45도 각도로 절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각도절단기 톱이 없을 경우, 그럭저럭 유용하게 쓰입니다.
수동 톱이라 , 시간도 오래 걸리고 특히 절단면이 깔끔하지 않습니다.
절단면이 매우 거칠기 때문에 반드시 절단면은 사포로 작업해 줍니다.
각도 절단대(틀)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틀이 가볍고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손으로 꽉 잡고 톱질을 해야 하는 부분이었는데
클램프가 그나마 고정을 해주어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톱질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한 클램프이고요.
저렴한 수준만큼의 성능 값어치를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 웨인스코팅용 몰딩재의 재단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절단면 역시 모두 사포 작업으로 깨끗하게 마감합니다.
사포는 220방으로 작업했습니다.
재단한 몰딩을 바닥에 임시로 배치해 봅니다.
45도로 정확하게 재단했는지 각도자로 체크해 봅니다.
타카가 없기 때문에
몰딩을 도어에 붙이기 위해 저는 실리콘과 글루건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몰딩 바닥면에 실리콘을 두르고, 글루건을 쏩니다.
도어 먹줄 표시선에 따라 웨인스코팅 몰딩을 붙여줍니다.
처음으로 글루건을 사용해본 거라, 접착제의 경화 속도가 빠른지 몰랐습니다.
붙이기 전에 이미 글루건이 굳어 버려서 힘들게 다시 떼어내고 글루건 작업을 했습니다.
먹줄 표시선에 따라 몰딩 시공을 했지만 혹시 몰라
꼼꼼한 척이라도 해볼 겸, 수평 체크도 해주었습니다. ㅎ
재단된 웨인스코팅 몰딩을 하나씩 하나씩 붙여줍니다.
몰딩 부착 완료.
제법 그럴듯한 윤곽이 나왔네요. ^^
실리콘이 완전히 굳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제 도장 페인트 작업을 하면 되는데
기존 도어 디자인에 검은선으로 살짝 홈이 파여 있기 때문에
퍼티로 홈을 메워야 했습니다.
퍼티 작업은 지난 11월에 가게 오픈 준비를 하면서 직접 셀프 퍼티 시공을 해본 적이 있었고
그때 당시 퍼티가 아직 많이 남아 있었지요.
전문가가 아니어도 해 볼만 한 셀프 퍼티(빠데)시공
셀프 퍼티 시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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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티 시공을 마친 모습니다.
좌측이 1차 퍼티 시공 후 모습 / 우측이 2차 퍼티 시공 후 모습입니다.
1차 퍼티 시공 당시 도어 손잡이가 작업에 지장을 주었고,
페인트 도색할 때 아예 제거해야 했기 때문에 손잡이를 제거해 주고 2차 퍼티 시공을 완료했습니다.
검은색 홈이 퍼티에 의해 거의 평평하게 마감된 모습입니다.
퍼티 시공 마감 후 퍼티가 완전히 건조되면
페인트 도색 작업하기에 앞서
페인트 착색이 잘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젯소를 발라 주어야 합니다.
올봄에 2층 아이들 방 베란다 내부에 도색 작업 예정이어서
젯소 용량을 넉넉하게 하게 구입했습니다.
젯소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실내이다 보니 젯소가 건조되는 데는 1시간이면 충분하네요.
인테리어 사장님이 주고 가신 수성 페인트(화이트)입니다.
페인트 도색 1차(좌), 2차(우) 작업이 끝났습니다.
모서리나 폭이 좁은 면은 페인트 붓으로 마감하고
넓은 부분은 페인트 롤을 이용하였습니다.
1개의 도어 한 면만 도색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네요.
페인트 도색 숙련도가 많이 부족했고, 내 집을 인테리어 하는 것이기 때문에
페인트 붓과 롤은 조금 좋은 놈을 구입하여 사용했습니다.
내친김에 도어 손잡이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골드색 손잡이를 구입하여 장착해 보았습니다.
손잡이까지 교체하였습니다.
웨인스코팅 셀프 시공의 모든 절차가 끝났습니다.^^
사실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다이닝룸 도어의 웨인스코팅 셀프 시공 후 모습입니다.
웨인스코팅 셀프 시공전, 시공 후 모습을 비교한 사진입니다.
와이프가 칭찬을 아주~~~
웨인스코팅 작업!
이제 경우 도어 한 개를 해본 거지만
셀프 시공이 다른 경험에 비해 어렵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실제 인테리어 업체에 의뢰하기에는 공구 빨 공사 같은 느낌이 제법 강합니다.
어려운 점은 몰딩 처리되는 부분에 페인트 작업이 살짝 성가신 정도입니다.
시간이 되면, 다른 방문들도 바꿔볼 생각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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