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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DIY 화분이 있는 책상/ 세상에 없는 인테리어 티테이블을 만들다.

by 우물안 개구리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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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셀프 인테리어.

화단이 있는 나만의 책상을 만들어보자.

 

어느 날~

와이프와 조경이 멋진 카페를 갔었는데

실외 조경 인테리어는 그야말로 입이 벌어질 정도였고,

실내 인테리어 또한 너무 매혹적이었습니다.

 

집이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는 시기여서, 특히나 요소요소 인테리어를

세심하게 둘러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중에서 와이프가 화단이 조성된 대형 티테이블을 보고는 

우리도 집 거실 새시 창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화분이 있는 책상 겸 티테이블을

만들 수 있지 않겠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아무거나 뚝딱뚝딱 만들라고 하면 만들어지는 줄 아는 우리 집사람~

 

그러나, 발상은 신선하게 다가왔고

그때부터 제 머릿속은 온전하게 화단이 매립된 일체형의 인테리어 책상을 

포괄적으로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상판은 뭘로 하지?

나무는 또 어떤 디자인으로 꾸미지?

완전한 매립형으로 해야 하나? 

크기는 어느 정도로 해야 좋을까?

등등.

하루 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네요.

 

안 그래도 거실 창가 쪽에 위치했던 안마 의자를 옮기면서

창가 앞이 휑하니 무언가 허전함이 있기는 했는데, 

그 또한 여백의 미라고 치부하며 허전함을 위로하기로 했었지요.

 

무튼, 화단이 있는 거실 인테리어 책상을 만들기로 둘이 합의했으니

본격적으로 구성도를 다양하게 상상했습니다.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기성품으로 제작되거나 판매 중인 제품은

한 곳도 없더군요.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생각으로

며칠을 골똘히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문득 회사 사무실 제품 진열대 뒤편 벽면과 사이에,

버리기 아까워 찡 박아 두었던 대형 사이즈의 책상 상판이 보이더군요.

 

가구 브랜드 일룸에서 만든 서재용 책상 상판으로 사용하던 사무실 책상을 교체하면서

버리지 않고 보관해두었던 것이었는데, 

지금에서야 셀프 인테리어 책상의 나무랄 데 없는 재료로 사용하게 되었군요.

일룸 가구 책상 상판 상.하부

일룸 책상 상판의 두께는 약 40t 정도 폭으로 묵직한 느낌에 고급스러운 색감이라

버리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대형 사이즈로 가로 1600 * 세로 800이라

티테이블 겸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세로 폭이 많이 컸습니다.

때문에 세로 폭을 500mm로 절단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화분을 매립해야 하는 구조로 설계했기 때문에 화분의 틀 또한 재단하여 

타공을 할 필요가 있었고요.

이때 당시는 화분의 재료 및 디자인, 적절한 재료를 구상하지 못했을 때였습니다.

 

며칠 후 집에서 리모델링 후 버리게 되는 가구 중에서

마침 이케아에서 구입하여 오랫동안 사용했던 접이식 식탁의 가운데 서랍장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케아 접이식 테이블의 서랍

바로 요놈들이죠^^

기존에 이케아 접이식 테이블(모델명 : NORDEN)은 앞뒤로 6개의 서랍이 있습니다.

조금만 활용하면 실내에서 화분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사이즈인 듯합니다.

어쨌든 2개를 재사용하기로 낙점~~

IKEA 접이식 테이블 NORDEN 의 서랍

주말에 사무실에서 상판 재단 및 절단 작업을 하기로 하고 주말만 기다렸네요.

그리고, 목재 상판 중간을 타공해야 했기 때문에 직쏘(JIGSAW) 도 새로 장만했습니다.

목공 DIY의 묘미 중 하나는 공구를 늘려나가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직소(JIGSAW)

목공용 직쏘 날입니다.

직소날

처음으로 자동 톱기계를 사용해보는 거라, 설렘과 위험도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합니다.

사실은 직쏘를 구입하던 날, 와이프 몰래 컷쏘도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컷쏘는 쓰임새가 많을 것 같지 않아 살짝 후회가 들긴 합니다.

더불어, 목공용 클램프도 구입했습니다.

직쏘를 사용할 때, 절단할 목재를 고정하기 위해서 구입하긴 했지만

인터넷으로 구매한 거라, 사이즈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서 

택배를 받아보니, 애들 장난감 같은 기분이~ ㅜ.ㅜ

목공 클램프

아무튼, 클램프와 직쏘를 이용하여 800mm이던 세로 폭을 500mm으로 절단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직쏘를 처음 사용해보라, 긴장도 되고 흥분감에 절단 과정의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네요.

직쏘 사용이 초보이므로 당연히 절단면이 반듯하지는 않습니다.

아울러, 두께가 40T로 상당히 두꺼운 편이라, 초보에게 직쏘 커팅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그래도, 40T의 1600mm 나 되는 상판을 손톱을 이용해 수동으로 톱질하여 절단하는 것보다는 

훨씬 수월했습니다.

사무실에 톱밥이 날리기는 했지만~~

뭐 대충~

세로 폭을 500mm 사이즈로 맞추었습니다.

어차피 책상 뒤쪽 면이라 보이는 부분이 아니니 깔끔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폭을 500mm 로 재단

자~ 이제 이케아 접이식 테이블의 서랍을 화분으로 사용하기 위해

상판을 타공 합니다. 상판에 서랍장 화분을 2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사용하기 위해 전원 공급 장치가 있으면 좋기 때문에

책상 상판에 설치할 매립형 콘센트도 구입했습니다.

콘센트 치고는 가격이 꽤 비싸더군요.

르그랑 회전형 매립 콘센트

회전형이라, 책상에서 혹시 모를 커피나 차를 쏟을 경우를 대비하여 콘센트가

사용 중이지 않을 경우는 밑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되어 있고

220V 충전구가 2개, USB 포트가 2개에 무선 충전기까지 내장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일룸 책상 상판에 필요한 타공 개수는 총 3개입니다.

각각의 사이즈를 측정하고 역시 직쏘를 사용하여 타공을 시작합니다.

 

우선 매입형 콘센트를 설치할 부분을 타공 했는데

대형 참가가~

치수를 한참 벗어나는 위치까지 커팅을 해버린 겁니다.

커팅 실수

다행히 한쪽 면만 실수한 부분이라 개의치 않고 화분을 매입할 위치 2곳을 커팅합니다.

깔끔하지는 않지만 치수대로 커팅 완료!!

직쏘의 매력과 성능에 반했네요.

 

매립형 콘센트를 임시 부착해봅니다.

과도하게 커팅되어버린 자국이 못내 아쉽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은 덮어두기로 하고~

선반 사이즈에 맞추어 철재 테이블 다리를 주문하였습니다.

이왕이면 카페 테이블과 비슷하게 다리 높이가 높은 사이즈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빠른 배송이 가능한 업체가 없어서

일반 평균 책상 높이의 규격품을 판매하는 업체에 주문했습니다.

 

다음 주 초가 되어,

철재 책상다리가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퇴근하기가 무섭게 포장을 뜯어보았습니다.

구성품을 체크하고 조립 설명서를 따라서 철재 테이블 다리를 조립합니다.

국산제품이 아니라서 그런지

조립 부품이 조악하고 조립을 수차례 풀었다가 재조립을 반복해보아도

정확한 직사각 형태가 나오질 않네요. ㅡ.ㅡ;;

살짝 비스듬한 평행사변형입니다.

책상 상판을 얹어 봅니다.

철재 테이블 다리에 테이블 상판을 얹어 놓은 모습

그리고, 매입형 콘센트 타공 구멍에 직쏘 커팅을 오버하여 절단된 면을 가리기 위해

센스 있게 시트지 필름을 부착하여 인테리어 효과까지 주어봅니다.

물론, 인테리어 효과 여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인테리어 시트지 필름을 부착하여 직쏘 커팅 절단면을 감춘 모습

여차저차 해서 결국 매입형 콘센트를 부착하여 고정시킨 모습입니다.

직쏘 커팅 면이 고르지 않았지만 콘센트 베젤 부분으로 덮어지면서 미관상으로도 깔끔해졌습니다.

콘센트를 고정한 상태에서 철재 테이블 다리와 상판을 볼트로 고정해 줍니다.

볼트를 체결하기에 앞서, 사라 기리로 볼트 구멍을 미리 내주어야 하기 때문에

목공 클램프를 이용해, 테이블 상판과 테이블 다리를 고정하여 주고 작업해야 했습니다.

 

상판 조립 작업은 지난번 멀바우 식탁 셀프 제작기에서도 경험해본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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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테이블 상판과 테이블 다리의 조립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인테리어 화분 일체형 책상의 하이라이트인 립형 화분 작업입니다.

직사각형 화분(이케아 접이식 테이블 서랍)이 쏙 들어가기 때문에

고정을 해줄 브래킷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재작년에 옥상에 셀프 인테리어로 플랜트 화분을 제작하고 남은 방부복을 이용했습니다.

화분 사이즈보다 조금 크게 테두리를 두르고 고정할 용도로 절단을 해주었습니다.

브래킷 두 개를 모두 완성하였습니다.

그대로 화분 상판 역할을 하게 될 재료들입니다.

브래킷은 화분 상부에 부착하여 볼트로 고정시킵니다.

화분은 완성되었습니다.

방부목 화분 브라켓은 화분이 책상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해주는역할을 하게 됩니다.

책상 밑에서 보면 화분이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하게 됩니다.

아울러, 화분은 이제 책상과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로 완성되었습니다.


두 번째 주말인 오늘 와이프가 화분을 예쁘게 장식해 줄 식물 6종과 상토(20L)를 사 왔습니다.

화분의 재질이 어디까지나 목재이므로, 물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닐을 화분 바닥에 미리 깔아주어 방수포 기능을 해줍니다.

상토를 부어 줍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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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분갈이를 해줍니다.

화분을 책상에 꽂아(?) 주기만 하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화분형 인테리어 티테이블 겸용 책상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없던 거라~ 명칭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제 차를 마시며 테이블에 앉아 화초와 함께 독서를 할 수도 있겠네요.

창밖에 멋진 뷰가 있었으면 훨씬 멋있겠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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