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주문 제작 프로젝터 빔 스크린
깨알 같은 자막이 나와도 아무 문제없다~~
아파트 대신 단독주택 삶을 선택 한 후,
주택 매입 후 이사를 하기전 전체적인 집 인테리어 공사를 의뢰하면서,
집 내부 구조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90년대 지어진 집이라, 요즘 주택의 시원하고 스마트한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거실 모양이 정사각 구조가 아닌 "ㄱ"과 "ㄴ"을 합쳐놓은 직각의 갈지자 구조였는데
평수에 비해 매우 작아 보였고, 답답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설계 구조였습니다.
건축주가 직접 지은 집이라고 하니, 건축주의 취향과 당시 시대상을 이해하려고 해도
도통~ 공감이 가지 않는다고나 할까?
여하튼, 가장 큰 문제는 거실에 TV와 소파를 배치하기가 애매했다는 것 ㅡ.ㅡ
더군다나, 거실 벽면을 붙박이 책장으로 맞춤하여 설치하였기 때문에 더더욱 애매했습니다.
결국 쇼파는 포기하고 TV를 안방 침실에 설치하기로 와이프와 의논했지만,
영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고민 끝에 나이가 들고 삶의 여유가 생겼을 때,
방음 구조가 세팅된 나만의 스크린 영화방을 가져보리라 꿈꿔왔던 공상?을 내친김에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침실에 천장 고정형 빔 스크린과 벽걸이형 사운드바를 TV 대신 설치하고
인터넷 TV 셋톱박스와 연결하여 매일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내기로 했죠?
오래전에 슬쩍 흘렸을때 와이프가 반대하는 뉘앙스여서 의논하지 않고 단독으로 질렀습니다.
물론 지금은, 와이프도 좋아합니다.
색다른 분위기에, 영상도 크게 볼 수 있고
사운드바의 음향도 맘에 들어하고...
붙박이장 옆에 벽면이 빔 스크린 프로젝터가 내보내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빔 스크린 역할을 하고
천장에는 빔 스크린 프로젝터를 고정하였으며, AUX 단자는 스크린 벽면에 사운드바로 사운드 출력을 보냅니다.
빔 스크린 프로젝터의 영상 출력은 HDMI 단자를 통해 약 7~8미터 케이블로 벽면 구석의 몰딩 안으로 깔끔하게 정리하어 셋톱박스로 연결됩니다.
참~ 셋톱박스로 연결되기 이전에 PC나 노트북과도 연결이 필요하여 HDMI 2포트 셀렉터 분배기를 통해 PC 쪽과 셋톱박스로 연결되게 끔 구성하였습니다.
참고로 HDMI 분배기(1포트/2포트 셀렉트 가능)를 프로젝터 구입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굉장히 유용한 제품입니다.
1번 포트를 누르면 인터넷TV 화면(참고로 우리집은 SK브로드밴드)
2번 포트를 누르면 PC 화면으로 전환되게끔 설정하니,
HDMI 커넥터를 뺏다 꼈다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서두가 한참 길어졌는데
요점은 벽면 도배지가 흰색이라 빔 프로젝터 설치 당시
굳이 프로젝터용 빔스크린(영상막)을 추가 구매하지 않았었습니다.
도배지 위에 영상이 출력되어도 화질의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지요.
그런데, 최근들어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부쩍 불편함이 많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그렇게 많지 않았을뿐더러
문자메시지 수신 확인하는 장면이 나와도 배우가 문자를 혼잣말하듯 그대로 읽었는데
요즘은 8K 고화질 TV의 시대라 그런가요?
카톡이든 문자든 그대로 영상만 나오고, 배우가 문자 내용을 낭독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 무렵부터 우리 집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문자 내용이 뭐였냐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서로 멀뚱멀뚱 쳐다보고 뭐라 쓴 거냐 알려달라는 상황이 많아졌죠. ㅎㅎ
바로, 요놈이 문제였습니다.
스크린 역할을 하던 벽지의 무늬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도배지의 미세한 무늬가 화질의 문제가 되고 있음을 직감한 다음
인터넷으로 맞춤형 주문제작 빔 스크린 프로젝터용 영사막 (빔 스크린)을 주문하였습니다.
사이즈 주문형이라 그런지 10일 만에 도착했습니다. ㅜ.ㅜ
빔 스크린(영사막)을 설치하기 전에 가까이서 찍은 화질입니다.
천정 고정형 롤 스크린으로 주문하여 설치하였습니다.
설치 후 아직 롤 스크린을 내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설치 후 빔 스크린을 내린 후 화질입니다.
8K LED TV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동안 격자무늬의 도배지 벽면을 스크린 삼아 이용하던
저와 가족들에게는 상당히 훌륭한 고화질의 영상이 아닐 수 없겠네요.
빔 스크린 설치후
처음에는 신기해서 스크린을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화질 차이를 비교해보게 되네요.
왼쪽이 스크린 없는 프로젝터의 벽면 출력 영상이고 오른쪽이 빔 스크린 위에 출력된 프로젝터 영상입니다.
대충 80인치 정도의 사이즈로 빔 프로젝터 전용 스크린(영사막)의 가격은
스크린의 재질과 제조사에 따라 가격차가 많은 것 같습니다.
PC를 통해 넷플릭스를 시청합니다.
와이프가 요즘 몰아보기 하고 있는 미드 워킹데드의 한장면입니다.
아무튼, 오늘부터 우리 집은 어떤 자막과 문자 메시지 영상이 나왔을 때, 배우들이 낭독하지 않아도
아무 문제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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