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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부부

등산부부 5주차 수락산 등산 일기 / 석림사코스 1-3코스 7호선 장암역 출발점-석림사-도정봉능선-헬기장-기차바위-수락산 정상-철모바위-깔딱고개

by 우물안 개구리 202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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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 등산 5주차

수락산 등산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등산 경로를 학습하고 코스를 선택하기 시작한다.
지난주 치악산 등산에서 하마터면 하산을 완료하기 전에 해가 꺼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기 때문에
등산 예상 시간, 코스 분석, 교통편, 맛집, 명소 정보 등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터였다.

또한, 와이프가 우리 부부의 등산 기록을 남기자는 취지에서 산 이름이 적힌 명찰을 인터넷으로 주문하였다.
앞으로 등산을 완료한 산은 그 명찰을 등산 가방에 부착하여 다니자는 귀여운 발상이었다.

오늘까지 5곳의 산을 오르게 되니, 관악산, 도봉산, 소요산, 치악산, 수락산이 표기된 색색의 명찰을 가방에 부착하였다.
그리고, 가까운 시일 내 오르게 될 산들에 대한 명찰을 미리 주문하여 받았다.

수락산이라는 산 이름은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몇 번 들어보기는 했지만 도봉산이나 관악산과 같이 쉽게 떠오르는 이름은 아닌 데다가 위치가 어디였는지 또한 알지 못했다.

날씨가 이제 쌀쌀하다.
수락산 하면 기차 바위 코스가 오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하여 장암역에서 출발하여 오르는 것으로 정한다.
일요일 아침마다 전철을 타고 여행하는 기분도 괜찮다.

수락산역에서 출발하여 올라가는 코스가 등산객이 가장 많은 코스라고 하더라.
10시 즈음에 장암역에 도착한다.
대로 맞은 편으로 수락산이 보인다.
등을 지고 보면 지난번에 올랐던 도봉산이 보인다.
장암역에서 하차하여 대로를 건너면 먹거리 골목(도봉산 입구만큼 화려하지는 않다.)을 통과하여 석림사 코스로 통하는 들머리가 나온다.
핫팩이 필요할 정도의 기온이 되어 버렸다.
수락산 입구 부근에 노강서원이라고...
일단 찍고 본다. 무식하니 정작 사진 외에는 관심이 없다.

입구에 수락산 코스 안내도 캡쳐는 필수다.
트랭글이 있기는 하지만 중도에 저장된 코스 안내도를 보면 도움이 된다.
그러고 보니 아직 많은 곳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는 등산로 관리가 참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수락산 등산 코스 안내도

석림사를 지나고 본격적으로 입산 구간이 시작되는 위치에 가판을 설치하고 임시적으로 음료, 막걸리 등을 파시는 아주머니가 계신다.

마침 등산 직전 달달한 맥심 믹스 커피를 마시지 못해서 아쉬울 뻔했는데, 커피 한잔 마시고 기분 좋게 출발~

장암역 방면에서 올라가는 석림사 코스가 사람이 많지 않다고는 하지만, 산 중턱을 올라가는 동안 실제로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기차바위가 나오기 전인데 전망대인 듯하다.
풍경이 너무 멋져서 많은 등산객들이 머물며 사진을 남기고 간다.

경치를 탐하는 동안 바람에 땀이 마른다.

도정봉 능선 코스를 조금 타고 가다 보면 수락산의 명소
기차바위가 나온다.
생각보다 근력이 필요해서 살짝 당황했다.
와이프는 로프를 잡고 올라가는 중간에 팔에 힘이 빠져 오도 가도 못하고 난처했더란다.

기차바위 바로 밑에 있는 첫 번째 로프 구간이다.
로프를 타는 구간이 길지는 않지만 경사가 거의 수직이다.
기차바위를 오르기 전에 몸풀기 정도.


기차바위 모습.
위에서 보든 아래서 보든 아찔해 보인다.

수락산 기차바위

와이프가 먼저 올라가고 뒤따라 간다.
로프를 타고 올라오니 제법 숨이 차오른다.

기차바위를 지나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드디어 수락산 정상!!
마침 날씨가 좋아 정상에서 보이는 가시거리가 길고 펼쳐진 풍경이 정말 멋지다.
이 맛에 등산하는 거지!!

정상석에서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줄은 어딜 가나 길구나.

수락산 정상에서 바라본 인간 세상~
저 멀리 도봉산이 보인다.
그래도 한번 올라갔었다고 무슨 산인지 알고 있는 나~

고층 아파트가 성냥갑처럼 보인다.
갤럭시 워치로 확인해보니 층수로 174층을 올랐구나

정상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 단독 샷을 남기기가 어렵다.

등산가방 뒤에는 올라간 산 이름이 바느질되어 있는 명찰을 붙이고 다닌다.
앞으로 계속 명찰 개수는 늘어날 터~

멀리 보이는 산은 아직 가보지 못한 산이라 산 이름을 모르겠네. 혹시 불암산인가?

멋진 경치를 뒤로하고 수락산역 방면으로 하산

중간에 철모 바위는 덤~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르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스핑크스 바위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릴 듯하다.

하산길에 멋진 바위 언덕이 있어 실루엣 느낌으로 한 컷~

내리막이 거의 암릉으로 깔딱 고개라고 하는데 이쪽으로 올라왔다면 무척 힘들었겠다는 생각이다.
왠지 이득을 본 기분이다.

산을 내려온 후 허기를 채우기 위해 포장마차에 들려 잔치국수만 먹기로 했는데
와이프가 닭발도 주문하고, 감자전도 주문해버린다.

우리가 살이 잘 안 빠지는 이유다.ㅋ

이제는 주말에 등산을 하지 않으면 한 주를 날려버린 기분이 들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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