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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부부

등산부부 11주차 남한산성 청량산 등산 일기 / 남한산성 도립공원 산성공원 등산로 입구 / 백련사 / 남한산성 남문 / 연주봉 / 수어장대 /

by 우물안 개구리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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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청량산 - 등산 11주 차

서울에서 가장 많이 찾는다는 북한산은 올해 가을 단풍이 만개할 때 가기로 하고 그럼 남한산이라고 있을까 생각해 봤다.
남한산에 있으니까 남한산성이겠지.
이런 간단하고 단순 무식한 생각으로 검색해보니 남한산이 실제로 있다.
다만, 남한산은 오히려 남한산성의 명성에 가려져 나처럼 산 이름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더욱이, 등산일기를 남기는 지금에서야 우리가 그날 오른 것은 남한산에 오른 것이 아닌 청량산이 었다는 것을~
'남한산'이라고 등산 완료 명찰을 이미 주문하였기 때문에 청량산으로 새로 파야 한다.
집사람은 아직 그 사실을 모른체 태평하게 자고 있다.

남한산성 입구역에서 하차하여 본다.
남한산성을 올라가보자 하면 당연히 남한산성역에서 하차하는 것이 아닐까?

당연히 우리 부부는 커피를 마셔야 했고 뚜레주르에 가서 빵과 커피를 주문한 뒤 매장안에서 마시기로.
뚜레주르 아르바이트생에게 남한산이 어디로 가면 되는지 물어 보니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고 해서 의아해 하는 우리 부부.
지금에서야 알았지만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 동문에서 하차하여 올라가야 청량산이 아닌 남한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버스를 타기는 탔는데 을지대학교를 지나자 마자 하차하는 정거장에서 등산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내리길래 같이 따라 내린다.
등산용품 매장도 많이 보이고 사람들도 무척 많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등산코스 안내도를 사진에 담기는 했는데 코스를 이해하기는 했는지...
지금 다시 보니 전혀 다른 코스를 내맘대로 돌아다닌 듯 하다.

그런 사실도 모르고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결과야 어찌 되었건 그것이 무엇이 그렇게 중요하더냐

산이면 산이니까 그냥 좋은 거지


산성공원 등산로 입구를 지나 백련사 까지 편안하게 산책하듯 올라간다.

분명히 남한산 백련사라고 표기 되어 있다.

올라가는 길에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모습이 있다면 쌓아 놓은 돌탑들이 끝없이 많다는 것

무슨 돌탑들을 저리 많이 쌓았을까?
일반 사람들이 그랬을까? 백련사에서 오랜 시간동안 스님들이 쌓은 걸까?
누가 쌓았든 간에 돌탑을 쌓는 다는 것은 분명히 이유가 있을 즉, 내재된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들 아닐까?

내가 볼때는 어떤 부족의 원시적인 돌무덤 형태 처럼 보이기도 하다.
태국 공포영화 같은데 나오는 토속신앙을 소재로한 뭐 그런거 비슷한 분위기로 연출해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백련사를 지나 남문쉼터로 올라가는 길에서

남한산성 남문 지화문(至和門)

지화문 앞에서

남한산성 지하문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영화 남한산성에서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병자호란 당시 제찰사를 맡았던 문신 김류, 오랑캐에 맞서 싸울 역량도 없는 그가 병권을 쥐고 필패가 뻔히 보이는 전술로 병사들을 사지로 내몰아 놓고 겁에 질려 진격하지 못하는 아군 병사들에게 칼을 들어 겁을 주며 호통치던 장면이 여기서 촬영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남한산성벽을 끼고 천천히 걸어가며 영화 남한산성과 그 장면장면들에 대해서 집사람과 얘기를 나누며, 주화파였던 최명길이 옳은 것이었는지, 척화파였던 김상헌의 주장이 옳은 것이었는지에 대해 우리 부부의 얕은 역사 지식을 갖고 비교적 심도있게 대화를 나누어 봤다.

아무튼, 시대적 배경이 녹아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로서,
옳고 그른것에 대한 판단은 관객의 몫으로 맡기고 김윤석과 이병헌의 연기는 물론이고, 절제된 위엄을 보여준 인조역의 박해일의 연기는 단연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영화 남한산성은 장면 하나하나가 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생각을 들게 할 정도로 손에 꼽히는 명작이다.

제2남옹성치
접근하는 적에 대한 입체적 공격을 목적으로 지었다는 성벽의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고는 그 시절의 발상이라는 것에 대해 제법 놀랐다.

어디서 어떻게 코스를 진행시켜야 할 지 모르는 와중에 성벽을 통과하는 문을 발견.
느낌이 좋아 사진을 여러장 찍어본다.

멀리 제2롯데월드 타워를 배경?으로.

수어장대에서
어쩌다보니 복장도 교련복 같은 것이 나름대로 군인 느낌~

트랭글의 벨소리 알람 울림 획득 배지는 분명히 청량산~

나중에 아이들과 올라와도 좋을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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