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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이란..
등산부부

등산부부 21주차 / 중1 막내딸과 함께 / 예봉산 등산 일기 / 팔당역 주차장 -> 예봉산 등산1코스 -> 예봉산 정상(683m) -> 벚나무쉼터 -> 예봉산 등산 2코스로 하산 -> 원점 회귀 4시간25분

by 우물안 개구리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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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봉산 [정상석 683m] - 등산 21주 차

팔당역 주차장 -> 예봉산 등산 1코스  -> 정상(683m) -> 벚나무 쉼터 -> 예봉산 등산 2코스 -> 원점 회귀 4시간 25분

6.45 km / 최고 고도 683 m / 시작 고도 55m / 누적 고도 762 m
코스 기록 시간 4시간 25분 시작시간 08:49 / 종료시간 12:14
날씨 : -1.0 도 / 15.0도 / 총 오른 층수 178 층

불과 4일 전에 용문산을 가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 중에 지나칠 때 보았던 그 예봉산이 예봉산인 줄 모르고 ~

산꼭대기의 축구공같이 생긴 건물이 무엇일까 궁금해서 검색하여 확인해보니 예봉산이라더라.

 

어떤 유튜버가 서울 근교의 산중에 리버뷰가 압도적으로 멋진 산이라고 하여 집사람에게 용문산을 다녀온 당일날 다음 산행지로 예봉산을 제안했다.

다만, 이번 산행은 주중에 맞이하는 법정 휴일인 만큼 둘째 딸 녀석에게 에어 팟을 미끼로 던지고 등산 10회 동행 목표를 제시했더니 일단 덥석 물기는 했다.

에어 팟이 무어라고~

 

산이 정말 많은 나라다~

산을 놓고 생각해보면 정말 축복받은 나라다.

언제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등산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렇게 좋은 나라의 대통령 선거날!

아침 일찍 6시에 맞추어 집사람과 함께 투표소에 가서 권리를 행사하고 막내딸 녀석을 깨워 부랴부랴 예봉산으로 출발한다.

 

처음에 팔당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릴 듯하여 자가용으로 이동했다.

오전 8시에 도착한 팔당역 공영주차장에는 마침 자리가 비어 운 좋게 주차 성공.

주차장에는 복장만 보아도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미리 학습한 계획대로 예봉산 등산로 입구를 찾아 이동하다가 출출함에 뱃속을 채우고자 일찍 오픈한 식당을 찾아 잔치국수라도 먹고 가기로~

 

마침 8시에 식당 문을 여셨는데 잔치국수는 아직 조리가 어렵고 만둣국만 가능하다고 하셔서 막내 녀석까지 3인분 주문한다.  3인분을 모두 깨끗하게 비웠다. 특히 총각김치가 맛있었던 기억이~

식사를 마치고 출발~ 

엄마와 나란히 걷는 뒷모습에서 이제 지엄마보다 키가 커진 것을 보니 기특하기만 하다.

멀리 보이는 산이 예빈산인가 보다.

예봉산 꼭대기에 보이는 둥근형태의 강우 관측소를 가리키며 오늘 저 꼭대기에 올라갈 거라고 녀석에게 얘기했더니 저길 도대체 왜 올라가냐는 녀석.ㅎㅎ

초입에 설치된 예봉산 비석에서 인증샷을 남기자더니, 이제 예봉산에 왔으니 집에 가자는 녀석~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등산로 입구의 모습. 하산 후에 무엇을 먹을지~

예봉산, 운길산 등산 코스 종합안내도

예봉산, 운길산 등산 코스 종합안내도

정확하게 9시부터 입산 시작.

입산한 지 채 10분도 되지 않아 힘들다고 생떼를 부리는 녀석~

아직 초등학교 티를 벗지 못한 느낌이다.

철저하게 템포를 막내에게 맞추어서 올라가 주어야 살살 달래서 정상 근처까지라도 가볼 수 있겠다.

자주 쉬고 충분히 오랫동안 쉬어 준다.

녀석의 템포에 맞춰서 오르는 중이라 땀이 전혀 나지 않는다.ㅎㅎ

녀석이 힘들다고 할 때는 즉시 휴식시간을 갖고.

스스로 이제 올라가자고 하기 전까지는 절대 재촉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녀석의 투덜거림은 그치지 않는다.

투덜거리면서도 곧잘 올라오는 뇨석~

 

이제는 하다 하다 갈증 나서 물을 마셨더니 물이 차가워서 이가 시려 못 올라가겠다고 엄살까지...

어느새 중간 이정표를 확인하고 우리가 걸어온 만큼의 거리와 앞으로 남은 만큼 거리를 비교해 설명해 주며 정상이 머지않았음을 알려준다.

사실, 말이 좋아 정상까지 잔여 거리가 910미터지. 힘들어할 만도 하다.

아무튼 단순 숫자상으로 절반도 훨씬 넘게 올라왔다고 독려하면서 토닥토닥~~

어느 정도 올라오니 한강과 주변 경치가 보이기 시작하기는 했는데 미세먼지 강도가 높음 단계라 유튜브에서 보았던 경관이 좀처럼 살지 않는다.

녀석 하고 같이 올라오니 정작 신나는 건 아빠다~

미세먼지 때문에 가시거리가 매우 짧다.

막내한테 수고한 만큼 좀 더 멋진 경치를 보상해주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크다.

녀석이 제일 싫어하는 계단~ㅋㅋ

소풍 나온 우리 가족~!! 기숙사에 있는 큰 녀석이 함께 하지 못함이 아쉽고 미안하다.

오르다가 힘들면 사진 찍고 쉬고, 또 오르다 힘들면 쉬면서 사진 찍고~

강우 관측소와 함께 어느새 정상이 보인다. 

예봉산 강우관측소

예봉산 정상석이 2개가 있는데 최근에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예봉산 정상에는 날벌레가 무척 많았다. 

정상에서 막걸리 한잔씩 팔기도 하더라~

예빈산과 운길산인 듯~

적갑산인가 보다.

멋진 경치를 미세먼지 때문에 도둑맞은 기분이다.

2코스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모습이 기이한 나무 한그루~

하산길에 무언가 후다닥 지나가길래 쥐인 줄 알았는데 도롱뇽이 벌써 동면에서 깨었나 보다.

정상에서 만난 젊은 친구들이 이 집의 미나리 파전이 그렇게 맛있다길래 와봤다.

바삭하고 고소한 맛의 미나리 파전, 집사람이 더 좋아한다. 두부김치까지 시켜 먹고~

아벨(abel)이라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 들려 2층 루프탑에서 디저트까지~

아벨 카페 2층 루프탑에서 바라본 예봉산 정상

둘째 녀석도 본인이 저 위를 올랐다는 것이 왠지 뿌듯한 모양이다.

큰 녀석이 기숙사 생활로 주말에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지방으로의 산행은 힘들 듯 하니 다음 주는 검단산으로~

와이프는 검단산이 어디냐고 묻는다.

카페에 앉은 채로 손으로 가리켰다. 저기~ 한강 넘어~

다음주도 같이 갈거냐고 딸에게 물었다.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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