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부부 31주차 / 가평 연인산 등산 / 연인산 백둔리 주차장 -> 연인능성 -> 연인산 정상 ->장수능선 -> 장수봉 -> 송악산(송학봉) -> 백둔리 주차장

연인산(1,068 m) 등산 31주차

연인산 백둔리 주차장 -> 연인산 정상(1,068 m)  -> 장수봉(929 m) -> 송악산(송학봉 705 m) -> 백둔리 주차장

9.2 km / 최고 고도 1,068 m / 시작 고도 383 m / 누적 고도 1,102 m
코스 기록 시간 4시간 35분 / 시작시간 08:53 / 종료시간 13:29
날씨 : 14.0 도 / 28.0도 / 총 오른 층수 187 층

오랜만에 3일 연휴.

연휴 첫날인 토요일은 가평 연인산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와이프와 함께 동행!

 

새벽 4시 반에 기상하여 준비를 서둘렀지만 중간에 공복을 채우기 위해 가평에 진입 후 인근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백둔리 주차장까지 도착한 시간이 오전 8시 30분이다.

 

연인산 또한 우리 부부가 등산을 좋아하지 않던 작년 여름 때까지만 해도 존재 자체를 몰랐던 산이었다.

그러고 보니 가평, 포천에도 산이 참 많다.

용인, 파주 일대에 골프장이 많아 골프 8 학군이라고 한다면, 가평을 등산 8학군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다.

물론 가평 가는 길에도 산이 많으니 당연히 골프장도 많더라.

 

8시 반이긴 하지만 이른 시간임에는 틀림없었나 보다.

백둔리 주차장은 면적도 넓었지만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10대도 안되어 바라보니 휑한 느낌이 든다.

그러고 보니 주차비도 받지 않는 대형 주차장은 흔하지 않은 것 같다.

날이 더울 것이라 생각되어 긴바지 대신에 등산 바지가 아닌 일반 트레이닝 반바지를 착용해 봤다.

집사람도 같이 반바지를 착용했다.

트랭글로 탐방로를 검토한 후에 오를 때는 소망 능선(백둔리 2코스)을 따라 올랐다가 하산할 때는 장수능선(백둔리 1코스)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정했다.

지난번 유명산 하산할 때처럼 미치도록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살짝 들기는 했다.

등산부부 28주차 / 유명산 / 가평 / 아이들과 함께한 3th 산행/ 유명산자연휴양림 주차장 -> 유명산

입산 시작부터 연인산은 흙길로 전형적인 육산의 느낌이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유명산 등산로와 비슷한 분위기를 느낀다.

길고 곧게 뻗은 나무들이 울창하다.

암산처럼 중턱부터 경치를 감상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울창한 숲길도 산책하는 기분도 들고 나름 괜찮다.

다만 경사도가 낮지만은 않기 때문에 단순한 산책의 가벼움으로 보기에는 난이도가 있다.

 

연인산 정상을 2.2km 남겨둔 지점에서 용이되어 하늘로 올라가기 전에 이무기가 살았다는 전설의 동굴이 있었는데

용이 굉장히 작았나 보다.

믹스 3봉씩을 보틀에 담아 달달한 아이스커피로 짬짬이 즐겼다.

날이 더워져서 생수의 수요량도 증가한다.

각자 생수 3통씩 준비했다.

연인산 다람쥐 순간 포착~

경사도가 제법 높은 연인산 정상이 0.8km 남은 지점에서 갈림길과 이정표~

소망능선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정상을 찍고 하산할 때 장수능선으로 내려갈 갈림길이 될 터였다.

연인산 정상 인근에 다다르더라도 멋진 주변 경관을 보기는 어렵더라.

아래 보이는 게 전부다~

정상에 올 때까지 겨우 1팀 만났을까?

사람이 그렇게 없더라.

 

오른 지 2시간 만에 연인산 정상 도착!!

오를 때까지만 해도 정상에 등산객이 한 명도 없어서 살짝 놀랐다.

사람이 없어 사진을 찍어 달라 부탁할 수도 없으니 셀카봉 삼각대를 이용하여 마음껏 포즈를 잡고 인증샷을 남긴다.

연인산 정상에 이정표 푯말이 귀엽다.

영숙이네 집은 어딜까? 맛집인가? ㅋㅋ

연인산 정상에서의 주변 경관~

온통 녹색의 첩첩산중이다.

저기가 명지산인가?

정상에서 20분간 연인산 독점 소유권이 끝났다.

사람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애초에 계획했던 장수능선으로 하산~

 

장수봉???????

봉은 봉인데~ 성의 없다.

연인산의 장수능선도 흙길의 연속이다. 흙길만 너무 오래 걷다 보니 사실 밋밋하고 심심하다.

백둔리 1주차장에 거의 도착했을 때 가뭄으로 물이 거의 없는 계곡을 보았다.

계곡물이 불쌍해 보일 정도로 올해 유난히 가뭄이 심한 듯하다.

등산을 시작한 이후 여름 같은 날씨가 되면 원래 등산객이 적어지는 건지, 연인산이 원래 등산객이 많이 찾는 산이 아닌 건지 모르겠지만 100대 명산이라고 알려져 있는 산 치고는 정말 사람이 많지 않다.

 

조용한 등산을 선호하는 등산 애호가들은 좋아할 만하겠다.

 

인근의 맛집을 검색해서 손두부로 유명하다는 식당을 찾아 순두부 전골과 제육쌈밥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은 고만고만하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30군데가 넘는 산을 다녀왔네~

 

연휴를 활용하여 하루 건너 월요일에는 아이들과 서대문 안산(무악산)으로 갈 예정이다.

멋진 서울 야경을 볼 수 있는 야간 산행으로다가~~`

 

연인산 주변 경치는 아래 사패산과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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