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부부 29주차 / 사패산 / 의정부 / 노력에 비해 소득(경치)이 큰 산/ 의정부역 -> 원각사 -> 사패산 정상(551m) -> 호암사 -> 회룡역

사패산 (551m) 등산 29주 차

의정부역 -> 원각사 -> 사패산 정상(551m) -> 호암사 -> 회룡역

산행 거리 6.4 km / 최고 고도 551 m / 시작 고도 147m / 누적 고도 575 m
코스 기록 시간 3:00 / 시작시간 13:13 / 종료시간 16:13
날씨 : 14.0 도 / 23.0도 / 총 오른 층수 125 층

사패산 정상

이번 산행은 우리에겐 좀 특별하다.

내 손으로 직접 김밥을 만들어 가기로~

전날 저녁에 김밥 재료 장을 본 후 당일 아침에 김밥을 만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소불고기에 와이프가 좋아하는 고추 절임까지 곁들였다.

집에서 아이들 먹을 것까지 준비해 놓고 서는 마음 편하게 사패산으로 출발~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동이라 지하철 이동 중에 읽을 책을 준비했어야 했는데 너무 오랜만에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는 바람에 미쳐 준비하지 못했다.

신도림역에서 잠시 하차하여 교보문고에 들려 집사람 읽을 책까지 포함하여 2권을 구입했다.

확률적 사고의 힘

탁월함의 발견

의정부역 하차를 생각하면 이동시간이 1시간30분여 소요되므로 왕복으로 한 권씩 읽기에는 시간이 충분했다.

 

의정부역에서 하차하여 23번 버스를 타고 원각사로 이동한다.

사패산은 회룡사탐방지원센터 입구에서 출발하는 등산코스가 가장 많이 애용된다고 했는데 우연찮게 참고한 블로거의 등산 코스를 따라 하다 보니까 살짝 번거롭기도 했다.

다행히 버스 정류장 안내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이동하는데 헤매지는 않았다.

 

23번 버스로 원각사에서 하차 후 바라본 사패산의 모습~

날씨가 다행이 맑아 오늘 산행 중에 사진이 예쁘게 연출될 것 같은 기대가 크다.

사패산 원각사 가는 길 지하보도. 바로 위에는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지하보도의 서릿한 바람이 인상적이다.

지하도를 지나자 마자 왼쪽에 보이는 임도로 걸어가면 나오는 사패산 전경~

'나 바위산이야~' 대놓고 자랑하는듯한 사패산 정상의 모습.

사패산도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이었어.

날씨도 청량하고, 따듯한 기온에 기분이 좋은 출발이다.

사패산 주 등산 코스가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안 보인다.

어쩌면 입산 시간이 늦어서 일수도 있겠다.

 

원각사를 지나면

본격적인 사패산 입산로의 시작이다.

몇 분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사패산은 바위산으로서의 멋진 뷰를 제공한다.

등산객이 없는 코스라 이 멋진 공간을 우리가 독차지해 버렸다.

곳곳에 커다란 바위들이 즐비하다.

그 어떤 산보다도 바위가 많은 듯하다.

저 커다란 바위를 지탱하고 있는 땅이 신기하다.

산고양이 한 녀석이 후다닥 지나간다.

바위 위에서 신선놀음~

오르는 길은 짧지만 임팩트 있다.

급경사가 계속되나 다이내믹하고 재미있다.

사패산 정상이 250m 남은 구간부터 신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멋진 경관이 펼쳐진다.

도봉산 전경~

수락산과 불암산인가?

펼쳐진 도봉산과 북한산의 모습은 그 야말로 장관이다.

정상에서의 봄바람이 정말 시원하다~

사패산 정상 바위 마당의 크기는 압도적 규모이다.

이런 정상이 또 있었나?

산을 오르는 수고로움에 비해 사패산 정상의 멋진 경관은 사치에 가깝다.

셀카만 수십 장~ㅎㅎ

실제로 보면 굉장히 아찔하다~

정상에서 직접 만든 김밥을 먹는 행복감~

내려올 때는 회룡역 방면으로 하산~

코스가 비교적으로 완만하다는 인상이다.

나중에 아이들을 잘 꼬셔서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

 

하산하는 와중에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광경이 펼쳐 진다.

상상봉이라고 불리는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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