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 도전기!
멀바우 집성목을 이용한
멀바우 식탁 6인용 셀프 제작기
단독 주택 옥상을 셀프 정원 만들기를 시작했지만
추운 겨울 기간 동안에는 아쉽지만 야외 작업이 어려웠습니다.
다만, 셀프 인테리어로 자신감을 쌓아 올린 김에
겨울잠을 자는 동안이라도 주택 내부 실내 인테리어에
살짝 눈을 돌려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건축주가 본인이 거주하기 위해 스스로 지은 90년대 단독 주택이라
주택 내부 구조가 흔하지 않은 스타일(긍정적인 뉘앙스 아님 ㅜ.ㅜ)로
이러저러한 구조상의 불만과 불편함이 제법 많았습니다.
어찌하랴~~!
내집인데, 그래도 애착을 갖고 직접 내 손으로 한땀 한땀 공일 들이다가 보면,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여하튼, 옥상 꾸미기 작업은 잠시 중단하고
집 내부 어디어디를 손봐줄까 하다가
첫 번째로 식탁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내 손으로 직접 식탁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식탁은 이케아에서 구입한 테이블이었습니다.
NORDEN 이라고 접이식 확장형 식탁 또는 테이블입니다.
색상이 시트지 필름이 부착되어 있는 흰색과 자작나무 원목 그대로의 제품이 있었는데
흰색이 깔끔해보여 이사 올 당시 구입했던 식탁이었습니다.
접이식이라 공간 활용도가 높았고, 중간에 양쪽으로 수납 가능한 서랍장이 있어
아이디어도 참신했고 초기에는 괜찮았습니다.
다만, 흰색 시트지가 부착되어 있던 제품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부분 변색을 관리하기가 어려웠고요.
테이블을 펼쳤을 때, 밑에서 받침 역할을 하던 구조재가 사실 다리와 자주 부딪히면서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특히 사이즈는 6인용 사이즈인데 가끔 손님 등이 방문하여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되는 경우,
가운데 서랍의 위치는 그야 말로 계륵같은 존재이었습니다.
차라리 자작나무 원목이 나았을것을 시트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접착력이 다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와이프는 바꾸자고 오랫동안 나에게 로비를 해왔었지요.^^
그럼, 어떤 디자인으로 바꿀 것이냐 생각을 하다가
색감이 이뻐서 요즘 까페나 식당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원목 디자인을 보고 검색을 해보니
원목의 이름이 멀바우(merbau)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멀바우(merbau) : 강도가 높고 내충성ㆍ방부성이 우수하여 주로 가구, 악기, 구조재로 사용된다. 아프리카 동부, 동남아시아, 태평양 연안 국가와 호주 등지에 자생하는 나무라고
되어 있네요.
귀찮음에 구입하려고 멀바우 원목 식탁 6인용으로 알아보니,
가격이 꽤 비싼편이더군요.
식탁 만드는 게 뭐 어렵겠냐는 생각에
멀바우 6인용 식탁 셀프 만들기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 참조해보다가
하단부는 철재로 맞춤 주문 제작 구입하는 것이 깔끔하고 세련되어 보이는 것 같아
테이블 철제 다리 주문 사이트에서 원하는 사이즈를 의뢰하여 주문하였습니다.
문제는 식탁 상판이 될, 멀바우 집성목인데요,
원목 자체가 고급 목재인가 봅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멀바우 집성목 상판의 두께를 결정해야 하는데
저는 24T로 결정하였습니다.
나중에 완성하고 난 후 상판이 너무 얇지 않나 후회가 되긴 했습니다.
(좀 더 두꺼운 걸 추천합니다. 36T나 48T가 훨씬 고급스럽습니다._개인적 견해)
집성목의 경우, 아마추어가 직접 만들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긴 길이의 재단을 수공 톱으로 오차 없이 반듯하게 절단하는 것은 불가능하고요.
목재끼리 집성을 하기 위해서는 목공 본드를 목재 사이에 칠해주고 클램프 여러 개를
이용해 단단하고 틈 사이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집성을 해주어야 합니다.
본드가 굳은 후, 집성목이 된 양 끝단을 또 오차 없이 반듯하게 재단해주어야 하고요.
식탁 상판 용도라면, 상판 모서리 4곳의 후가공으로 라운딩을 해주어야 하는데
전문 공구 없이는 역시 어렵습니다.
따라서, 다소 비싼 걸 알지만 ㅜ.ㅜ
목재 재단 사이트에 주문을~
멀바우 집성목 24T * 700 mm * 1500 mm 사이즈를 약 12만 원대에 구입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더 저렴한 곳도 많더군요 ㅜ.ㅜ
참조만 하시길 바랍니다.
택배로 도착한 멀바우 집성목 상판입니다.
우선 멀바우 집성목 상판의 거친 표면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샌딩 작업을 해야 합니다.
사포 샌더기에 사포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고정한 뒤 샌딩 작업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표면의 거친 부분이 크기 때문에 80방의 사포로 문질러 줍니다.
샌딩 작업을 하면서 한 겨울이지만, 땀이 납니다.
실내에서 샌딩 작업이라니, 정신 나갔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추위에(작업 당시 2월입니다.)
옥상에서 작업은 무리이다 보니, 달리 작업 공간이 없네요.ㅡ.ㅡ;;
샌딩 작업 시 목재 가루가 많이 날립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120방 사포로 2차 샌딩 작업을 하고 난 후
220방 사포로 3차 샌딩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샌딩 작업 후 살짝 젖은 걸레나 천등으로 표면에 남아있는 목재 분진 가루를 깨끗하게 닦아 주고,
우드 스테인 작업을 준비합니다.
표면에 물기가 스며드니, 집성목 색상이 짙어지네요.
스테인은 보통 실내에서 사용될 가구 등에는 수성 스테인을 주로 사용하지만,
식탁일 경우, 목재 표면에 물이 닿을 기회가 많고
음식물 등이 묻게 되면 수성 스테인의 경우,
김치 국물 등이 스며들어 색이 쉽게 변질되고 닦이지 않기 때문에
오일 스테인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목재 표면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오일 스테인 색상은 투명으로 골랐습니다.
상판만 도색 작업하면 되므로, 오일 스테인 용량은 375ml 1 통이면 충분합니다.
우측 사진과 같이 스테인 색상이 살구색처럼 보이지만, 실제 발라보면 투명합니다.
역시 스테인 작업은 실내에서 할 경우, 페인트 냄새가 실내에 진동하니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실외 작업을 추천합니다.
1차로 오일 스테인 도색 작업을 마친 모습입니다.
오일 스테인으로 칠을 할 때는 빽붓이나 스펀지, 부드러운 천등으로 하면 됩니다.
오일 스테인은 1차 작업 이후 도색한 표면 가까이서 관찰해 보면,
기포 등이 발생되어 있어 표면을 매끄럽게 해 주기 위해
220방 이상의 사표로 다시 한번 샌딩 작업을 해줍니다.
아래 사진은 1차 스테인 도색 작업 후 기포가 나와 있는 표면에 부분 샌딩 작업을 해준 상태입니다.
아래 사진은 좌측이 오일 스테인 작업 전 모습이고 우측이 1차 오일 스테인 도색 작업 후의 모습입니다.
저는 반복해서 3일 동안 3회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스테인 작업은 반복해 줄수록 수분이 침투할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색상도 점점 짙어지는 것 같네요.
보통 1~3시간이면 도장이 마릅니다.
저은 퇴근 후 저녁 일과에 짬짬이 작업하므로 하루에 모두 마무리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제 맞춤 주문한 철제 다리와 상판만 조립해주면 완성입니다.
철채 다리 아래쪽에 사진과 같이 피스 체결 구멍에 맞추어 조립을 합니다.
식탁 의자가 언발란스 하긴 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만들어보기로 하고.
일단 멀바우 원목 6인용 식탁 셀프 제작은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작업 후 총평을 남기자면
간단한 듯 간단하지 않고 쉬운 듯 쉽지 않은 작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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