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학우봉 -> 등산 25 주차
관악역 -> 일직수변공원 -> 학우봉 -> 삼성산 국기대 -> 삼성천예술문화공원 -> 관악역 회귀
9.12 km / 최고 고도 477 m / 시작 고도 60m / 누적 고도 755 m
코스 기록 시간 4시간 32분 / 시작시간 13:59 / 종료시간 18:31
날씨 : 11.0 도 / 24.0도 / 총 오른 층수 169 층
결국 우리 집에도 코로나 암흑 터널이 지나갔다.
다행히도 나와 둘째 녀석은 무사히 건너갔지만 와이프와 큰녀석은 1주일을 격리해야 했다.
주거 공간이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의 장점이 십분 발휘되었던 기간이었다.
코로나 양성인 집사람과 큰녀석은 3층에서 생활하고 일주일동안 둘째 녀석과 나는 2층에서 지냈으니 가족간의 격리 수칙을 거의 확실하게 지킬 수 있었던 듯 하다.
이제 막 격리가 해제 되었지만 와이프의 잔기침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일주일내내 집안에서만 묶여 있어서 답답했는지 격리 해제가 무섭게 주말 등산을 따라 나선다.
우리가 처음 관악산을 통해 등산을 시작했던 작년 10월말에 바로 출발 점이 관악역이었는데 이제 어엿한 등산 마니아가 되어 다시 도착한 관악역은 느낌이 새롭다.
삼성산은 100대 명산도 아니고 관악산의 일부라고들 하지만 엄연한 산 이름이 있으니 우리 부부에게는 새로운 산으로서의 등산 리스트가 추가된다.
집에서도 가까운 거리인 관계로 아침 잠을 충분히 자고 정오가 되어서야 출발한다.
정상 고도가 500m 가 넘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 부부에게 피지컬 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 보았다.
작고 아담한 카페에 들려 출발전에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럽 필수!)
오늘 우리가 올라야 할 산으로 보인다.
날씨가 따듯하다고 보기에는 살짝 더운 느낌이다.
삼성산 가는 길 아파트 단지내 벚꽃이 한창이다.
삼성산 입구 초입에서 집사람이 간이 화장실을 방문한 사이에 산 쪽을 바라보니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숲의 모습이 시선을 끌어 당긴다.
진달래 / 옅은 녹색의 돋아나는 새싹들
제법 화려해짐을 느낄 수 있다.
삼성산은 돌산이라고 들었는데 초입부터 중턱까지는 흙길만 오르게 되니 육산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다.
20분 정도만 더 올라가면 드디어 돌산으로서의 삼성산 본모습이 드러난다.
직전의 불암산이 돌산으로서의 매력이 너무나 멋졌기 때문에 삼성산도 자못 주변 경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돌산이기는 하지만 경사가 가파르게 느껴지지 않아 수월하게 산행할 수 있다.
30분만 올라도 경치를 볼 수 있는 시야가 확보 된다.
트랭글 지도를 확대하여 살펴보니 주변에 백운산등 관악산 줄기에 형성된 산들이 여럿 있다.
저 위에가 학운봉인가 보다.
경사가 가팔라진다. 본격적인 암산으로서의 위엄이 나의 도전 의식을 고취시킨다.
뷰리풀~~~
삼성산 제2전망대에서~
드디어 삼성산 학우봉 도착~
인생샷을 찍기 위한 무모한 도전~
삼성산 국기봉를 가기 위해서는 학우봉 정상에서 제법 내려 와야 한다.
학우봉에서 삼성산 국기봉까지는 약 30~40분 소요된다.
삼성산 국기봉에서 바라본 경관. 평촌, 의왕쪽인가?
국기봉에서 오렌지를 까 잡수시는 마눌님~
코로나가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히다~
하산길에 진달래를 배경으로 한 컷~
하산을 끝낸 후 안양 예술공원 초입에서 바라본 삼성산 모습.
댓글